대전 '1형 당뇨' 학생 지원방안에 인식개선 교육은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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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형 당뇨' 학생 지원방안에 인식개선 교육은 '부재'

1형 당뇨 학생 차별과 편견 등 고충
인식개선 교육.홍보자료 마련은 검토중

  • 승인 2024-04-12 08:51
  • 신문게재 2024-04-12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1형당뇨 주사 투약사진
1형 당뇨를 앓는 아이가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투약하고 있다. 한국1형당뇨환우회 제공
<속보>=교육 당국이 1형 당뇨를 앓는 학생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에 힘을 싣는 가운데 주변 인식개선은 갈 길이 멀다. 1형 당뇨 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다는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은커녕 계획조차 없기 때문이다. <중도일보 2024년 4월 9일자 2면 보도>

11일 대전교육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2월 전국 시도교육청 공문을 통해 1형 당뇨 학생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을 자체적으로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공문은 1형 당뇨 학생에 대한 학부모나 학생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편견을 막기 위함으로, 교육부·보건복지부·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2019년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내용이 있지만 홍보 효과가 없어 공문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대전교육청은 교육부의 인식개선 자체 계획 수립 요구에도 불구하고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주사 투여 공간 확보, 의약품 보관 장소 마련 등 환경적 지원에만 눈이 쏠리며 1형 당뇨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환자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편견에 대한 대응책 마련엔 미진한 모습이다.



일선 시도교육청에 인식개선을 주문하는 교육부도 정작 자체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차원의 기준이 없는 상태서 시도교육청에 계획 수립을 지시할 뿐 이후 수립했는지 여부조차 파악하지 않는 등 무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형 당뇨를 앓는 학생들은 주기적인 혈당관리와 인슐린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어려움과 함께 전염성 질병이 아님에도 오해하는 시선에 대한 고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교육 당국에선 인식개선을 위한 눈에 띄는 방안 모색은 미비한 형국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차원의 홍보·교육자료는 아직 마련이 안 된 상태"라며 "1형 당뇨 학생 인식 개선에 대한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교육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관계자는 인식개선 교육 확립에 대해 "교육부에서 인사발령으로 1형 당뇨 관련 담당자가 계속 바뀌다 보니 제대로 인수인계가 안 된다"며 "점점 인식개선 논의가 흐려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교가 동일한 수준의 인식개선 교육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높은 수준의 인식개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교사 연수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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