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여야를 막론하고 2년 여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대선 링에 오를 충청 대망론 주자 발굴이 시급하다.
또 산적한 충청권 4개 시도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해 국회의장, 당 대표, 원내대표 등에 활발히 도전해 결실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2대 총선이 끝나면 정치권 시계는 2027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정조준하게 된다.
이 때까지 남은 시간은 2년 11개월 가량 되는 데 여야 경선 돌입 시기가 대략 1년 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물리적 시간보다 정치권이 체감하는 대권 시계는 더욱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총선이 끝나면 여야 잠룡 별로 자신이 짜놓은 정치 스케줄 대로 정중동 차기 대권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충청권으로선 차기 대선 링에 지역 출신 대권 주자가 있고 없는 하늘과 땅 차이와 같다.
공약과 정책 등이 분출하는 대권 캠페인에서 충청 출신 인사가 있어야 지역 현안이 주목받기 마련이고 추후 관철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현재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충청대망론 주자로 분류되는 인사는 충북 음성 출신 김동연 경기지사가 가장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경기지사가 대권 주자로 분류돼 왔고 1400만 명에 육박하는 우리나라 최대 광역자치단체 수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각각 3선 재선 의원 출신 초선 광역단체장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향후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언제든지 잠룡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국회의원들 가운데에서도 충청대망론 주자로 뛸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이 있는 자원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현재 충청권 의원 가운데 4~5선급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대권 행보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에서 이기면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데 만약 질 경우 원외 인사로 분류되면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트 총선 충청 정치권이 전력투구 해야 할 좌표는 또 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당 대표, 원내대표 자리가 그것이다. 이들은 원내에서 각 당 현안 입법과 예산 전략을 짜고 갈등을 조율하는 자리로 충청권이 이를 가져올 경우 현안 관철의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 또는 더불어민주당 가우데 원내 1당을 차지한 정당에서 선수가 높은 당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선 의원이 많은 충청권에서도 총선 결과에 따라 충분히 노려 봄직하다.
당 대표의 경우 현재대로라면 민주당은 8월에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지만 총선 승패에 따라 그 이전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는 국민의힘 역시 총선 승패에 따라 현 비대위 체제가 존속되거나 조기 전대가 열릴 가능성이 동시에 상존한다.
1년씩 맡는 원내대표의 경우 양 당 모두 22대 국회가 열리면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경우 통상 3선 이상 중진이 출마하게 되는 데 최근 들어선 재선급의 도전도 활발하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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