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1대 국회에서는 대덕특구 재창조와 대전의료원 건립 등 여러 시정 현안들을 해결했지만, 굵직한 현안 해결에는 부침이 있었다. 22대 국회에서는 대전 발전을 위한 큰 현안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
가장 먼저 혁신도시(연축혁신도시, 대전역세권) 완성을 꼽을 수 있다. 대전은 혁신도시 완성을 통해 원도심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고, 공공기 이전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2020년 동구 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가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3년 넘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발표가 당초 지난해 상반기에서 올 총선 이후로 늦춰지면서, 혁신도시 조성은 물론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각종 클러스터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혀 있다.
대전교도소 이전은 꼭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다. 현재 유성구 대정동에 있는 대전교도소를 2028년까지 유성구 방동 240번지 일원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지만,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 중간점검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오면서 표류 중이다. 대전교도소 이전과 엮여 있는 도안3단계 개발 등 각종 사업이 물꼬를 트기 위해서라도 사업 정상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와 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 및 원도심 입체적 재구조화 등도 해결해야한다. 철도지하화는 정부가 적극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전국 지자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대전도 호남선과 경부선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다. 철도로 단절된 도심을 연결할 수 있고, 지상부 개별을 통해 도시 역량을 높일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화는 조성계획인 국가산단을 관통하면서 동서 간 단절, 교통체증 유발 등을 일으키고 있어 도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충청권광역철도(가칭 CTX) 추진도 주목된다. 정부가 민간사업자를 통해 추진하려는 사업으로 대전과 세종, 충북도를 연결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도 지지부진한 현안이다. 충청권 지방은행 부재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호국보훈파크 조성 ▲원자력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재정지원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설립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 ▲대전과학기술기반 창업생태계 구축 확산 ▲옛 충남도청사를 활용한 문화예술클러스터 조성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 ▲충청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광역 및 순환도로망 구축 ▲도시철도 3호선 추진 및 2호선 지선 연결 추진 등 다양한 현안 사업들이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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