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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 R114가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 집 마련 수요자들 중 주택 매입 적정 시점으로 '2024년 상반기'를 답한 응답자가 26.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4년 하반기(24.77%), 2026년 이후(20.21%), 2025년 상반기(16.27%), 2025년 하반기(12.35%) 순이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과거 고점 대비 하락 금액으로 주택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설문조사에선 중요 입지 요건은 교육환경(29.73%, 학교와의 거리 등)'로 답했다. 다음으로 교통(역세권, 도로 접근성) 25.13%. 주거 쾌적성(공원, 산 등과 접근성) 21.21%, 편의시설 15.16% 순으로 답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40.57%가 '브랜드'를 꼽았다. 브랜드 아파트는 품질, 설계, 안전성 등에서 수요자 신뢰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20.76%), 단지 규모(19.91%), 실내 평면 구조(18.04%) 순으로 응답했다.
주택 매입 적정 시기. 사진=부동산R114 제공. |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 일원에 대단지로 등장하는 '문화자이SK뷰((VIEW)'는 총선 이후인 이달 중순 분양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도마변동 1구역과 3구역, 도안 2-2지구와 2-5지구의 상반기 분양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악성 미분양은 변수로 꼽힌다. 2024년 2월 대전 미분양 아파트는 1444세대로 집계됐다. 1월인 1112세대보다 29.9% 증가했다. 미분양 세대 급증 수치로 보면 경기(6069세대 → 8098세대) 33.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에 따른 4월 주택 전망지수도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4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0'으로 울산에 이어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하락 폭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을 보면, 건설 경기 위축이 결국 주택 경기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과 오히려 구축 주택 거래를 활발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총선이 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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