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민들의 취업실태와 취업희망 내용 등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일자리인식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2023년 조사는 관내 1800가구 내 상주하는 만 19세~64세 가구원 23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천안시민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근속기간은 남자 11.1년, 여자 7.8년으로 평균 근속기간이 9.5년으로 집계됐다.
또 희망 임금 평균은 2020년 235만1000원에서 274만9000원으로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신규직이 원하는 임금의 경우 225만8000원에서 271만9000원으로 급격히 상승했으며, 경력직이 253만4000원에서 279만2000원을 원했다.
이는 신규직와 경력직이 원하는 임금차이가 27만6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간극이 좁혀졌다고 해석될 수 있고, 처음 구직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의미했다.
더욱이 신규직의 경우 고졸이 279만2000원, 대졸 이상이 266만원을 희망했으며 경력직의 경우 고졸이 282만1000원, 대졸이 28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신규직으로 구직하는 시민들이 높은 잣대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 밖에 시민들이 원하는 퇴직연령은 2020년 65.5세에서 64.8세로 다소 낮아졌다.
A중견기업 대표는 "점점 경제성장이 되면서 국민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며 "하지만 기업은 비용을 줄여 이익을 내야 하는 집단이다 보니 기업과 구직자 사이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냈다.
이어 "워라밸를 원하는 사회초년생들도 생겨 구직자를 구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임금뿐 아니라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종에 따라 임금이 다르기 때문에 통계자료로 판단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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