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6일 통수 예정인 나주호 전경./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 제공 |
광역물관리협의회는 통수에 앞서 4대호(장성호, 나주호, 담양호, 광주호) 등 2개 이상 시·군에 걸쳐 있는 수리시설물이 지역 간 원활한 물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무 논의 자리다.
전남본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 가뭄이나 지역별 편차가 큰 폭우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역 간 물 갈등 해소와 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광역물관리협의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수 일정도 논의됐다. 9일 기준 4대호 평균 저수율은 82.8%로 영농기 원활한 용수공급이 가능할 전망에 따라 다음 달 10일 몽탄양수장을 시작으로 장성호(5월 13일), 담양호(5월 14일), 광주호(5월 14일), 나주호(5월 16일) 순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본부는 통수 일정에 맞춰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농업용수 공급과 공급 시설(관정, 양수장 등) 점검 등으로 안정적 용수공급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조영호 본부장은 "용수 공급에 부족함을 덜어주는 것은 농업을 위한 것이고 넘침이 없도록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으로 공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며 "기후변화에도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올해도 농업용수 공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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