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 글로컬대학 평가위원회는 모든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9·11일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대학별로 제출한 5페이지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된다. 심사는 대학 설립 유형별 평가위원회가 담당한다.
앞서 3월 22일 마감된 글로컬대학 신청서 접수 결과 전국에서 109개 대학, 충청권은 33개 대학서 23건을 신청했다. 대전은 9개 대학에서 6건을 접수했다. 단독 4건(일반대 3건, 전문대 1건), 공동 2건(통합 1건 2곳, 연합 1건 3곳)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예비지정 평가 기준은 크게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이다. 평가위는 모든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서면과 대면 심사를 진행하고, 평가위 판단에 따라 필요 때 서면질의 또는 추가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대학별로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와 국립한밭대는 올해 통합을 기반으로 '대전형 과학기술 혁신' 극대화를 담아 재도전한다. 두 대학은 대전시는 물론 지역 지·산·학·연 28개 혁신기관과 함께 협력하게 된다. 목원대와 배재대는 '연합 대학' 방식으로 도전장을 냈으며 대전대와 한남대, 우송대는 단독으로 신청했다.
지역대는 예비지정 발표를 위한 이번 면접 심사를 앞두고 긴장한 모양새다. 11일 인터뷰를 앞둔 충남대 관계자는 "양 대학 총장, 기획처장, 대전시 관계자가 함께 충남대에서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라며 "이번 심사가 매우 중요한 관문이라고 생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은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약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이달 중 예비 지정 결과를, 7월 중 본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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