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전투표율이 30%를 돌파하며 역대 총선 최고치 속 지지층을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거야 심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 프레임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 막판 중원 민심에 읍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
본 투표를 이틀 앞둔 8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은권 국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면 우리 정부는 또다시 발이 묶인 채 일하지 못하는 식물 정부로 전락한다"라며 "이대로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없다. 유권자들이 가진 위대한 권리로 이를 막아달라. 국민의힘 선택으로 국정 파행을 막고 최소한의 균형과 저지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홍문표 국힘 충남도당위원장도 "문재인 정권 심판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지만, 지난 2년간 거대 야당의 횡포와 발목잡기에 제대로 된 일을 하지 못했다"라며 "전 정권의 충청권 홀대로 지역 발전이 더디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발전과 미래청사진을 내겠다. 민생을 제쳐두고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 민주당의 위선과 폭거를 엄중히 심판해달라"고 보탰다.
(왼쪽부터)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권한대행,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생이 거듭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10일 선거에서 민심의 준엄함을 보여달라고 부르짖고 있다.
특히 지난 5~6일 진행된 충청권 사전투표율이 처음 30%를 넘은 것과 관련해 하루빨리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충청 표심이 확인된 결과라며, 본투표장으로 더 많은 지지층을 끌어오겠다고 다짐했다.
장철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권한대행은 "현재 정부가 출범한 후 높은 물가와 대출 이자로 국민 한숨이 깊어졌다. 게다가 R&D 예산 복원을 외친 카이스트 학생의 발언권이 막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라며 "자신과 가족, 측근만 챙기는 윤 대통령을 심판하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이번 본투표에 나와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승리가 아닌 국민의 준엄한 심판의 날이다"라며 "투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데 동참해달라"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역시 "일본 원전 오염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 등 정부의 무책임, 국정 실패가 드러났다"라며 "많은 충남 도민의 분노를 불어왔다. 선거에 국민이 직접 나서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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