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지원 예산으로 6369억원 편성했다. 사진은 대덕산단 전경. |
뿌리산업이란 기반 공정산업(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소재 다원화 공정산업(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제조, 필름 및 지류), 지능화 공정산업(로봇, 센서, 산업지능형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3개 부문 14대 업종을 뜻한다.
국내 뿌리기업은 전국적으로 6만 1100여 개의 업체가 있지만, 전체의 63.6%가 매출액 10억 원 미만일 정도로 영세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세 산업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인력과 입지 확보, 투자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뿌리산업으로 지정해 해마다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6369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안정적인 성장 지원 ▲혁신역량 제고 ▲제도·기반 마련 등 3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뿌리산업 안정적 성장 지원을 위해 차세대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외국인 양성대학을 확대 운영한다. 혁신역량을 높이고자 자동화·지능화를 지원하고,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 등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도·기반 확충에는 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개편해 지자체와 지역혁신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뿌리산업이 우리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러한 육성 계획에 따라 대전지역 뿌리기업들도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대전에 소재한 뿌리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685곳으로 파악됐으며, 대전시는 이번 정부 지원사업과 별도로 자체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뿌리산업은 국내 제조업 전체를 지탱해주는 근간으로 이번 정부의 실행계획에 따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등을 통해 기업들이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별도로 대전시에서도 지역 내 소재한 뿌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자체 예산 20억 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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