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따뜻해진 봄철 불청객 졸음운전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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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따뜻해진 봄철 불청객 졸음운전 주의하자

이주희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 승인 2024-04-08 11:26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경무과 순경 이주희
이주희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겨우 내 움츠리고 있던 꽃나무가 따뜻해진 계절에 맞추어 얼굴을 내민다. 어느덧 만개한 벚꽃이 본격적으로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이렇게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반갑지 않은 손님도 함께 찾아온다. 바로 졸음이다.

봄이 되면 평소보다 피곤함을 자주 느끼고, 오후만 되면 졸음이 온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모든 일에 의욕을 잃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봄철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봄철 따뜻해진 날씨에 자기도 모르게 깜빡 졸음운전을 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졸음운전은 운전자 스스로 위험을 느끼지 못하고 발생하기 때문에, 차량이 전도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피해 또한 심각하다.

이렇게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운전하기 전 시원한 생수를 준비하거나 껌을 씹는 등 구강운동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또한, 자동차 유리창을 자주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졸음이 몰려온다면, 억지로 참으려고 하지 말고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졸음운전은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 행위다. 우리 모두의 건강하고 안전한 봄날을 위해 졸음운전을 적극적으로 예방하자.

이주희 고창경찰서 경무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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