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예산 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가 7일 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사진=이성희 기자 |
이날 대회엔 전국의 건각 5000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선수들은 어느새 완연해진 봄 날씨 속 흐드러지게 핀 벚꽃 길을 달리며 예산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했다.
선수들과 함께 추억을 쌓으러 온 1만 5000여 명의 가족, 지인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며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예산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중도일보와 예산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엔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최광선 예산군체육회장, 김영범 충남체육회장, 강승규 국민의힘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 이상우 예산군의회 의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윤승구 예산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예산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윤봉길 의사의 삶과 애국정신을 기리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 쌓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았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란 걸 유념하고 즐거운 마라톤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오전 9시 예산군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예산 벚꽃로, 구 신례원 검문소, 차동로, 수철길, 신례원역 등 곳곳을 돌며 종합운동장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각 코스별 참가자는 5km 코스 2654명, 10km 코스 1756명, 하프코스는 938명이었다. 이날 일반 5km에선 남자부 배선주 씨, 여자부 김향숙 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10km 코스에선 남자부 신광식 씨, 여자부 이가연 씨가 각각 1위로 들어왔다. 하프 코스는 남자부 로버트 허드슨 씨, 여자부 류승화 씨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산군 참가자에 대한 '예산군민의 상' 수상도 있었다. 5km 남자부 우승자는 김요셉, 여자부 전나영, 10km 남자부, 김의현, 여자부 유지애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프코스는 남자부 오광수 씨, 여자부 김혜경 씨가 수상했다.
7일 예산 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 가족들이 예산군 종합운동장 뒷편에 마련된 장터에서 먹거리 등을 즐기고 있다./사진=김성현 기자 |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날씨도 화창하고, 봄 정취가 가득한 날에 충절의 고장 예산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예산의 정취를 만끽하며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며 "중도일보는 마라톤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에산=신언기·김성현·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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