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산지서 '잎집썩음병' 발생…충남농기원 "방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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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주산지서 '잎집썩음병' 발생…충남농기원 "방제 서둘러야"

일조 시간 11%나 줄어 병 발생하기 좋은 환경 조성된것으로 분석
발병 초기 발생 주 제거, 꼼꼼하게 방제하면 피해 최소화, 확산 방지
서산시, 이상기온에 따른 위생해충 방역 활동 조기 추진 계획

  • 승인 2024-04-07 00:0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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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성연면 일람리 일원에서 진행된 유충구제 작업 활동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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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해미면 동암리 일원에서 진행된 차량연무 소독 사진


최근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 지역에서 '잎집썩음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에 적극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봄철 10도 전후의 낮은 온도와 지상부 경계 부위 토양이 다습한 환경일 때 발생하며, 편모를 가진 세균이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면서 확산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3월 서산·태안 지역 평균 기온은 6.4도로 평년과 유사했으나, 일조 시간이 11%나 줄어 병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마늘 잎집썩음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병 전 예방을 위해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 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증상이 보이는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발병 초기에는 발생 주를 제거하고 꼼꼼하게 방제하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서산시가 5일 위생 해충 구제를 위한 방역활동을 4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활동은 높아진 겨울 기온과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위생 해충의 조기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에 시작됐던 5월에서 1개월 앞당긴 4월부터 추진된다.

서산시는 지역 맞춤형 방역 노선도를 제작하고 1일부터 방역기동반 7개 조를 편성해 위생 해충 유충 서식지를 집중 발굴하고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실시했다.

유충이 서식하는 물웅덩이, 정화조, 우수관 등 물이 고인 장소에 약제를 살포하면 모기 유충을 사멸할 수 있으며, 유충 1마리 방제는 성충 500~700여 마리를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

서산시는 유충 구제를 시작으로 4월 중 시민의 이용이 많은 호수공원, 성연천 등 공원에서 유충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6월부터 친환경 연무소독으로 성충 구제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맞춤형 방역 체계를 마련해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유충 및 성충을 구제하겠다"며 "시민께서도 집 주변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 고무통 등 장소를 스스로 제거해 쾌적하고 안전한 서산시 만들기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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