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산림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간이수막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원북면의 한 취약가구에 설치된 간이수막 설비 작동 모습. |
태안군이 산림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간이수막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월부터 두 달간 산림에 인접해 거주하는 기초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가구 3곳에 총 900만 원을 들여 산불 예방 목적의 간이수막 설비를 설치했다.
이번 시책은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 등 화재 발생이 증가하면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태안소방서의 협조로 직접적인 산불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가구 3개소를 선정한 후 봄 행락철 도래 전 설치를 모두 마무리했다.
간이수막 설비는 강한 수압으로 물을 분사해 주변에 수막을 형성함으로써 산불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시설로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막고 주민 대피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작동법도 간단해 기계 작동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작동 시 2천ℓ 이상의 물을 사방으로 분사함에 따라 건조한 시기에 미리 물을 뿌려둘 경우 산불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간이수막 설비 설치 사업이 대상자 및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산불 취약가구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점차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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