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는 4일 홍동면 농가에서 열린 병해충 민간방제단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
군은 노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병해충 방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군에 따르면 4일 홍동면 효학리 소재 사과농가에서 8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수 화상병 드론방제 시연과 연계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전문자격을 갖춘 지역 농업인으로 구성된 연합회는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돌발 해충 발생 시에도 긴급 투입돼 군 자체 병해충 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연합회 소속 방제드론 5대가 동원돼 1ha 규모 과원에 유기농자재를 10여 분만에 정밀하게 살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드론 방제가 미세분사 방식을 통해 농약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지도맵핑으로 빠짐없는 정밀 살포가 가능하다는 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현재 농업용 드론은 주로 벼농사에 국한되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연합회는 향후 과수는 물론 일반 작물재배와 산림 해충방제 등으로 드론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조서현 회장은 "어려운 농업 현실에서 드론 방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문 역량을 지속 강화해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병해충 방제사업의 선도주체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농업인의 걱정없는 농사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공동방제 체계를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며 "지속적인 병해충 예찰과 선제적 대응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