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1명이 4일 아름동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의 기획 날조된 정치 공작 중단을 촉구했다. |
민주당 세종시의원 11명은 이날 아름동 세종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이 악질적이고 파렴치한 유튜브 방송 세력과 손을 잡고 터무니 없는 정치 공작을 벌이며 시민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며 "(사전 투표일을 3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쳐 강 후보의 낙선을 유도하기 위한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국힘 시당에 이어 시의원들이 연이어 규탄 성명으로 사실 관계를 호도한 것을 두고, "세종시 정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욕을 새기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대한 심판의 판세를 뒤집기 위해 새빨간 거짓으로 기획되고 날조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 역사를 처참히 더럽히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힘 시의원들을 향해선 법적 책임과 함께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예고하면서, 즉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정치는 거짓과 조작의 도구가 아니다. 진실과 소통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고귀한 임무다. 권력 쟁탈만을 위한 나쁜 술수로 일관하고 있는 국힘은 반드시 심판 받게 될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봉정현 변호사를 통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전날 업소 대표 B 씨의 녹취록으로 밝힌 사실관계를 다시금 설명했다.
그는 "국힘은 가로세로연구소의 일방적 주장에 기반한 언론 보도 뒤에 숨어 (강 후보에게) 해명을 하라고 한다. 문제는 해당 유튜브 방송이 최소한의 공영방송, 신뢰와 권위가 있는 언론사가 아니란 데 있다"라며 "최근 故 이선균 배우의 죽임에도 굉장히 깊게 관여가 된 방송이다. 50만 원 상당의 양주를 마셨다란 주장을 하다가 갑자기 200만 원 어치의 술을 마셨다는 근거 없는 내용도 나왔다"라고 반박했다.
더욱이 불법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한 데 대해 "업소 대표 B 씨도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이 있어 변호사 선임 없는 고발에 나선 것"이라며 "분명한 건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하는 세종시 업소에 강 후보가 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없는 사실, 안 한 사실을 증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2월 전체 기간에 걸쳐 CCTV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방송에 등장한) 업소 여성은 일한 지가 최근 10일 안팎인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그래서 가세연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는 B 씨 발언도 전했다.
민주당은 이어 세종 을구 이준배 후보를 둘러싼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연동면 내판역 인근 산업단지 추진 과정에서 측근 투기 의혹 ▲공직자 재산 신고를 누락하는 위법 행위 등의 온갖 비리성 의혹을 가진 이준배 후보의 실체가 저질 유튜브 등과 함께 벌이는 정치공작으로 가려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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