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앞둔 3일 대전 중구 용두동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를 비롯해 비례대표 선거 공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상대 후보에게 책임론을 제기하거나 경쟁에서 우위를 자신하는가 하면 분야별 공약으로 차별성을 높이고 릴레이 지지 선언으로 지지세 확산을 꾀하는 등 후보별로 총력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대전 동구)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동구 민심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투표하면 이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대전 인프라의 대대적인 혁신,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희조 동구청장과 함께 한마음 원팀으로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4년 전 우리는 대전의 변화를 약속한 민주당에게 대전 의석 7개 전부를 맡겼지만, 4년 후 지금 대전과 동구의 변화를 체감하고 계시느냐"며 "동구 살림과 민생에는 무관심하고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시는 분에게 또 4년의 시간을 맡기시겠냐"고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대전 유성구갑)도 여론전에 나섰다. 윤 후보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체된 유성의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대전교도소 이전은 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있었음에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이제와서 책임을 미루고 남 탓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애초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였던 교정시설 이전 사업을 예타조사를 받도록 만든 것이 민주당 조승래 후보의 가장 큰 실책"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당연히 통과 될 것이라 믿고 안일했던 게으름은 조 후보의 선택이었다. 이제 유성의 선택으로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열흘 앞둔 31일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 있는 투표 안내문과 공보물을 주민이 가져가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조 후보는 "앞서 발표한 국가 비전과 지역공약에 계층별 공약을 더해 유성과 대한민국 곳곳을 촘촘하고 두텁게 살피겠다"며 "나이, 성별, 장애와 무관하게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조승래를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유성과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등 3개 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공공주도 에너지전환 추진, 합리적 전기요금 결정구조 마련, 전기기술인 권리 복지 강화, 안정적 전력공급, 전력산업 공공성 강화 등을 장 후보에게 요청했다.
장 후보는 "전력연맹노조와 사무금융노조, 전기기술인협회의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 하고 나아가 우리 전력산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겠다. 사무금융노조의 역할 신장, 전기기술인들의 권리 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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