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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런 박빙 지역은 충청권 13곳을 비롯해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부산·울산·경남(PK) 13개, 강원 3개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구'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승리할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구는 110석, 경합 지역은 늘면서 5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간담회에서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막판 판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확실한 우세 지역구와 경합 지역구 전망치를 묻는 질문엔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당에 힘 실어주자는 기류, 이에 위기감을 느끼는 기류 등 양당의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게 뚜렷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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