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총선] "조한기 후보, 청년의 꿈을 빼앗으려 하고 입을 틀어막음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충청 총선] "조한기 후보, 청년의 꿈을 빼앗으려 하고 입을 틀어막음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서산청년 김지만 "조한기 측이 보도자료 통해 허위사실 유포" 기자회견 통해 주장
2일 민주당이 전 국민의힘 서산시의원 후보 김지만 고발, 김지만은 조한기 고소
"청년의 입을 틀어막는 게 조한기가 추구하는 정치인가" 주장

  • 승인 2024-04-04 14:1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0240404_110135
김지만 전 서산시의원 출마자 기자회견 사진
20240404_110139
김지만 전 서산시의원 출마자 기자회견 사진


서산시 석림동에 거주하는 38세 서산청년 김지만은 4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국회의원 후보를 무고죄 및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며 "청년의 꿈을 빼앗고 입을 틀어막는 게 조한기가 추구하는 정치인가"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지만씨는 "저는 4월 2일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국회의원 후보 측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며 "이에 저는 처참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38세의 서산청년일 뿐이다. 조한기 후보 측에서는 저를 '전 국민의힘 서산시의원 후보'라고 지칭하며 마치 제가 국민의힘 핵심 인사인 것처럼 표현했는데, 저는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낙선자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국회의원이 되시겠다고 출마한 후보 측에서 저를 고발하고, 허위사실을 포함한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참으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 측이 김지만을 고발한 이유는 김지만이 본인의 개인 SNS에 "조한기 후보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하루에 1만 8천여 명이나 늘어나고 불과 몇 시간 뒤 1만 2천여 명이 줄어드는 기이한 일이 있었다.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어 "정말 깜짝 놀랐다. 조 후보께서 저를 그렇게까지 신경 쓰고 계실 줄은 몰랐기 때문"이라며 "조 후보께서 이렇게까지 제가 올린 글 하나에 과잉대응을 하시니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개무량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지만은 조한기 후보를 향해 "제가 개인 SNS 글 하나 남긴 게 그렇게 두렵고, 아프셨느냐? 제가 신경 쓰이시느냐?"라며 "청년의 의혹 제기 글 하나에 그렇게 기분이 언짢으셔서 고발도 하시고, 허위사실을 포함한 것뿐만 아니라 보도자료 속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해 2026년 지방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할 수 없다는 내용까지 넣어 배포하셨다. 저의 꿈마저 빼앗고 싶은 것인가? 정말 부끄럽지 않으신가?"라고 물었다.

이어 "조 후보께서는 이렇게 하면 청년의 꿈을 빼앗고 입을 틀어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셨을지 모르지만 큰 오산이다. 저는 오늘 조한기 후보를 고소할 예정이며, 이미 고소 준비를 마쳤다"며 "고소하는 이유는 조 후보 측이야말로 저에 대한 엄청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저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이다. 조 후보 측은 보도자료에서 '김지만에게 게시글 삭제와 사과글 게시를 요구했으나 김지만이 게시글만 삭제하고 사과글 게시를 하지 않아 고발했다'고 표현했는데,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지만은 "이에 저는 조한기 후보를 무고죄 및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며, "저는 조한기 후보 측으로부터 게시글 삭제나 사과글 게시를 요구받은 적이 없으며, 게시글 삭제는 조 후보와의 불편한 관계를 만들지 않고 유권자들을 피곤하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여 자발적으로 삭제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조한기 후보님! 청년의 꿈을 빼앗으려 하고 입을 틀어막아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조 후보께서 국회의원이 되면 우리 서산과 태안의 청년들은 국회의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글 하나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게 되는 것인가?"라며 "저는 조한기 후보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조 후보는 자신을 비판하는 청년들의 꿈을 빼앗으려 하고 입을 틀어막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조한기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묻는다. 청년의 꿈을 빼앗고 입을 틀어 막는 게 당신이 추구하는 정치인가? 서산과 태안의 청년들 앞에 분명한 답을 내놓으시기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서산·태안=임붕순·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1.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