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대책 없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포트홀과 PM을 바로 잡음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으로 100만 도시 천안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도일보는 시민들이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한 천안시의 특수 시책을 2회에 걸쳐 취재했다. <편집자 주>
1. 천안시, 포트홀 피해 복구 '최일선'
2. 천안시, 골칫덩어리 PM의 효율적 관리 '기반 마련'
최근 이상기후로 포트홀이 관내 곳곳에 다발적으로 늘어나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천안시가 최일선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3월 13일 기준 서북·동남구청 도로보수원 37명 중 포트홀 긴급복구반 6개조를 구성해 포트홀 총 2242건 정비를 완료했다.
시는 급증한 포트홀에 비해 부족한 인력과 정비 예산을 해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월 집중적으로 포트홀이 다수 발생한 구간의 도로포장 상태 유지관리와 정비를 위해 도로 심사평가노선 도로환경정비 예산 1억원을 양 구청에 재배정했다.
양 구청에서 5000만원 이하 범위 내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포트홀을 우선 정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는 해빙기 도로 포트홀 급증으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정비 예산이 부족하다고 판단, 예비비 36억원 긴급배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로 인해 노면이 불량한 11개소 11.5km 구간에 전면 아스콘 재포장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우기 전까지 도로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25년에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포장업체 단가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보장은 물론, 신속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 영조물배상공제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으로 시행할 전망이다.
현재 시가 가입돼있는 영조물배상공제는 직접 소유·사용·관리하는 공원, 엘리베이터, 경로당, 공동묘지, 공중화장실 등 65건이며, 도로 분야를 포함하지 않아 포트홀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국가배상으로 처리하고 있다.
시민들이 국가배상 신청 시 복잡한 절차, 미미한 배상액, 긴 처리시간 등으로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이 어려워 금전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영조물배상공제 가입이 간편한 신청 절차, 신속한 보상 등으로 시민 편의가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창영 건설도로과장은 "특히 이번 겨울은 잦은 눈·비, 반복되는 추위와 더위 등 이상기후로 인해 포트홀이 대량 발생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면 포장, 영조물 배상 가입 등을 신속히 진행해, 시민들이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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