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충청권 휘발유 가격은 상승한 반면 경유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역 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4월 2일 기준 대전 1640.42원, 세종 1641.29원, 충남 1649.41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대전은 리터당 8.67원(3월 1일 기준 1631.75원), 세종 3.74원(〃 1637.55원), 충남 10.67원(〃 1638.74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보합 또는 하락했다.
대전과 세종은 지난달 초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충남은 이날까지도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은 3월 4일 1539.03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로 전환, 이날 기준 2.87월 떨어진 1536.16원을 기록했고, 세종도 3월 2일 1544.80원 이후 한 달 새 6.08원 떨어진 1538.72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남은 이날 기준 1546.82원으로 한 달 전(3월 1일 1541.53원)보다 5.29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기준 1645.97원으로 한 달 전보다 8.53원(3월 1일 기준 167.44원)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저렴했던 1월 20일보다 83.57원(1562.40원) 오른 수치다. 경유는 이날 기준 1540.12원으로 한 달 전(3월 1일 기준 1538.71원)보다 1.41원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최근 국제유가가 뚜렷한 상승세에 접어들며 국내 기름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4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8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통상적으로 2주간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유소 한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1∼2주가량은 국내 휘발유 가격에 대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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