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 (왼쪽부터)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윤양수 새로운미래, 권중순 개혁신당, 이동한 무소속. |
다자구도로 형성돼 혼전을 펼치는 4명의 후보는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민심 잡기에 들어갔다.
10일 실시되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윤양수 새로운미래, 권중순 개혁신당, 이동한 무소속 4명으로 침체된 중구 원도심 활성화를 약속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제선 민주당 후보는 '동장 주민추천제'와 '재개발·재건축 신속지원센터 가동'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전 최초로 동장 주민추천제를 실시해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거기에 주민 맞춤형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비 사업을 신속 처리할 센터를 세워 재개발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윤양수 새로운미래 후보는 중구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투입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신속한 재개발 추진을 위해 '재개발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천동·태평동·문창동 등 지역 시장을 대상으로 '주민 참여형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중순 개혁신당 후보는 12년간 대전시의회에서의 의정활동 경험을 강조하며 '검증된 후보'라 자부하고 있다.
권 후보는 중구 선화구역을 중심으로 대전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고, 대전 빵축제와 효문화뿌리축제 연계.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어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2뿌리공원 효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보문산~사정공원~오월드~뿌리공원을 잇는 문화·관광벨트 확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동한 후보는 오랜 행정 경험을 토대로 직원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장기 미준공 문제를 겪고 있는 중앙로 메가시티 문제 해결과 함께 중촌벨리에 소상공인연수원과 소상공인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발표 후 후보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중구에서 귀책사유로 국민의힘이 빠지게 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재선거의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밀린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눈길을 얼마만큼 끌어오느냐가 선거 판세를 바꿀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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