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에서 활용하고 있는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기./해남군 제공 |
2일 해남군에 따르면 폐스티로폼은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 원인이자 해안 경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해양쓰레기로 군은 지난 2015년부터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운용해 지금까지 103만개에 이르는 폐스티로폼 부표를 처리했다.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1일 1000-1200개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250kg 압축 성형물로 새활용하며 압축성형물은 재활용품 1차 공정을 통해 사진액자, 건축자재 등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압축성형물을 판매한 세외수입 3900만원은 물론 위탁처리비용 28억85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시간당 폐부표 500개를 처리해 100kg의 압축성형물을 생산할 수 있는 감용기를 신규 구입해 폐스티로폼 처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규 감용기는 1일 6시간 작업시 3000여개, 기존 감용기 처리 용량의 2배를 처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영으로 깨끗한 어촌환경을 조성하고, 미세 플라스틱 발생요인을 줄여 더 안전한 수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