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2개 실·국 신설로 전문성·책임감 커지나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2개 실·국 신설로 전문성·책임감 커지나

- 행안부 규제 완화...5국→7국으로 확대시켜야
- 시 관계자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5월 중 발표"

  • 승인 2024-04-02 13:46
  • 신문게재 2024-04-03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조직 구성요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토록 허용하면서 천안시도 실·국 신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자치단체장이 필요시 국장급 기구를 보다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2024년 1월 기준 천안시청은 5국 42과 191팀으로 나눠졌으며, 직속기관 서북구보건소 3과 19팀, 동남구보건소 1과 12팀, 농업기술센터 3과 12팀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본부·사업소가 9과 52팀, 동남구청 8과 39팀, 서북구청 8과 39팀, 31개 읍면동이 119팀으로 짜여졌다.



앞서 시는 70만 인구를 넘기지 못해 실·국 신설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규제완화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부여하고, 공무원 승진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5국에서 7국으로 늘리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럴 경우 기획경제국이 정책기획과, 예산법무과,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미래전략과, 산업단지조성추진단으로 꾸려지며 행정안전국은 행정지원과, 자치민원과, 안전총괄과, 세정과, 회계과, 스마트정보과로 현재 속해있는 부서로 축소 배치될 수 있다.

아울러 가칭 가족복지국에 복지정책과, 노인복지과, 장애인복지과, 여성가족과, 아동보육과를 묶어 복지분야를 통틀어 관리할 전망이다.

건설과 교통은 비슷하지만 구분할 필요가 있어 나뉠 가능성이 높다.

가칭 건설허가국에는 도시계획과, 도시재생과, 건축과, 공동주택과, 허가과로 구성되며 가칭 교통관리국에는 건설도로과, 교통정책과, 대중교통과, 하천과, 기후대기과가 합쳐질 수 있다.

농업환경국 역시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농업정책과, 축산과, 환경정책과, 청소행정과, 식품안전과로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가칭 문화체육국은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해 체육진흥과,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단, 문화예술과, 관광과, 교육청소년과, 산림휴양과로 분류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같은 실·국 신설로 인해 정체된 인사에 물꼬를 터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책임감을 키워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내용은 없으며 검토 중인 사항으로는 알고 있다"며 "이르면 5월 고시를 통해 조직개편에 대한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