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현 기계연 신임 원장 "디지털-KIMM으로 변화와 혁신 도모"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류석현 기계연 신임 원장 "디지털-KIMM으로 변화와 혁신 도모"

  • 승인 2024-04-02 17:33
  • 신문게재 2024-04-03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402164009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신임 원장이 대덕특구 기자간담회서 기관운영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취임 후 기관운영계획서를 제출했어요. 핵심은 앞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이 '디지털-킴(KIMM)'으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려 합니다."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이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완료하고 기계와 디지털을 융합한 기관운영 방향 수립을 완료했다.

류 신임 원장은 3월 26일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기자단 대상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기관장으로서 정립한 기관 운영 구상과 계획을 공개했다.

2023년 12월 8일 취임한 류 원장은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초기 시간을 보냈다. 김봉기 부원장을 선임하고 취임 두 달여 만에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새로운 조직은 27개 단위 R&D 조직으로 구성하면서 기존의 부서 명칭을 임무와 제품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주요 보직자의 연령이 대폭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평균 보직자 연령이 직전 원장 시절 52세에서 류석현 원장 체제서 49세로 하향됐다.



류 원장은 "부서명칭을 제품과 임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는데 결국 연구자들이 동의를 해 줘서 바꿀 수 있었다"며 "실장 이상 보직자 평균 나
clip20240402164041
이가 52세였는데 49세로 낮췄고 최연소는 39세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젊은 연구자들을 전진배치했다는 의미도 된다"고 말했다.

취임 석 달만인 3월 7일 제출한 기관운영계획서에는 '디지털 KIMM'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 내걸었다. 류 원장은 "기계기술에 디지털이나 인공지능(AI)을 입히지 않으면 부가가치를 더 이상 높이기가 쉽지 않다"며 "화성까지 가는 데 기계 시스템이 없으면 갈 수 없지만 단독으로도 갈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석현 원장은 최초(Fisst)·세계 최고(Best)·유일(Only)의 앞글자를 딴 'FBO'를 기관 운영에 접목해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초격차 성과 창출을 지향하는 구상도 밝혔다.

류 원장은 "연구자를 닦달만 할 게 아니고 여러가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FBO(제도)"라며 "현재 국내 과학기술계가 발굴하고 있진 못하지만 기계연 차원에서 먼저 FBO 타이틀을 달아드리고 하면 연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다독이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026년 연구원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고유의 ESG 체계를 구축하고 FBO형 인재 확보·육성, 지역산업 혁신거점 육성 등 성과 목표를 제시했다.

류석현 원장은 "기계연은 그동안 국가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기술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며 "이제는 세계로 뻗어 나갈 이어달리기의 첫 번째 주자인 개척자, 마지막 주자인 대표 브랜드 보유자가 돼 최초, 최고, 유일(FBO)의 '세상을 움직이는 한국기계연구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