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조 투입해 일자리 9만개 창출한다

일자리 대책 추진… 15-64세 고용률 70% 달성 목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고용위기 선제대응
산업 다변화, 기반 조성 통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일자리 대책 지속 개선, 발굴해 나갈 것"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가 일자리 9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일자리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1조 755억 원을 투입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에 따른 지역 고용위기에 선제대응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창출해 15∼64세 고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미래로 성장하는 힘쎈충남 일자리!'를 비전으로, 2024년 일자리 대책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행 계획은 지역일자리 9만개 신규 창출과 15∼64세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기반시설 구축과 사업 발굴을 통한 지속가능한 고용창출 기반 확보이며, 143개 사업에 전년보다 1272억원 증가한 1조 755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투입 예산은 ▲직접일자리사업 4030억원 ▲일자리 기반시설 구축 4685억원 ▲고용서비스 661억원 ▲고용장려금 634억원 ▲기업지원·직업훈련 등에 745억원이다.

특히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지역 고용위기에 선제대응하고, 주력산업의 다변화를 통한 미래형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협력업체 등 노동자들에게 수요조사를 진행, 맞춤형 이·전직 교육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노동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매칭함과 동시에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끈다.

또 베이밸리 수소에너지융복합 단지,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 등 기반 조성을 통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외에도 지역형 플러스 사업 등을 통해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자립준비청년, 경력단절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에게는 사회참여 및 취업지원과 청년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질의 기업 발굴·연계를 통한 고용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도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전문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며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제, 지역 특화 비자사업을 추진, 지역의 구인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안호 경제기획관은 "우리 도는 일자리 9만개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