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충청지방통계청) |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6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113.94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지만, 2월 3.1%로 올랐고 두 달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에선 대전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전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0.1% 올랐고, 신선식품은 같은 기간 18.5%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2.6%, 3.5%,, 전기·가스·수도는 4.6% 올랐다.
세종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오른 113.61로 나타났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3.9%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과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4.7%, 5.9%, 3.9% 올랐다.
충남은 충청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억제됐다. 충남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타 시도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3% 올랐지만, 2월과 비교해 0.8%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7.5% 올랐고, 전기·가스·수도와 상활물가지수는 각각 4.5%, 3.3% 상승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로 전년 동월 대비 3.0% 올라 대전과 함께 3%대 물가상승률을 유지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1.7%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9.9%, 전기·가스·수도는 4.3%, 생활물가지수는 3.2% 각각 올랐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없는 한 3월에 연간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다"라고 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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