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열린 KBS대전 논산계룡금산지역 첫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에 대한 시장 임기 전 중도 사퇴와 시장 재임 기간 관용차 불법 개조 의혹 등에 대한 상대 후보의 질의가 쏟아졌다.
무소속 이창원 후보는 이날 후보자 토론회에서 "(지난 대선에 앞서)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돕기 위해 5개월 일찍 시장직을 내려 놓는다고 했는데, 이재명이 중요하냐, 시장을 선출해준 논산시민이 중요하냐”며 중도 사퇴 이유를 따졌다.
이는 당시 논산시장이였던 황 후보가 시장직 사퇴 후 이재명 후보 자치분권 특보단장에 임명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황 후보는 "과장된 것이다. 저는 도지사(충남지사) 경선을 위해서 사임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황 후보에게)논산시장으로 있을 때 관용차량을 불법 개조해 안마기와 냉장고를 설치한 사실이 있느냐"고 재차 물었고, 이에 황 후보는 "2025년 제가 세일즈 시장으로 국회를 많이 다녔다. 카니발 차량 의자를 교체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선 황 전 시장의 관용차량 불법 개조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해명을 밝힌 적은 없었지만, 이번 토론회에서 차량 불법개조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차량 불법 개조는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원상복구, 임시검사 명령과 함께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황 후보가) 깨끗하게 해명하고 넘어가라는 조언이다. 토론회에서 제기한 의혹 이외에 황 후보는 논산시 서울사무소 업무추진비 개인 유형 의혹과 KTX 논산훈련소역 용역비 문제 등으로 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너무 무책임하다. 논산시민을 물로 보는 거 아니냐. 남은 선거기간 황 후보의 부도덕성을 알려, 반드시 시민의 심판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에 황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불법개조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법과 테두리 안에서 했겠죠"라며 "공무원들이 법 위반해가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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