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장애 체육 환경 조성 90억 투입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 무장애 체육 환경 조성 90억 투입

방문 생활체육교실 운영·공공 체육시설 확충 개보수

  • 승인 2024-04-01 16:19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무장애 체육환경- 곡성군 반다비체육센터 전경
전남 곡성군 반다비체육센터 전경./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지역 장애인의 체력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올해 7개 사업에 90억 원을 투입,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체육시설 확충에 적극 나선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일상에서 생활체육을 누리도록 전문지도자의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과, 쉽게 접근하고 이용 가능한 무장애 체육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도자가 장애인복지관이나 특수학교 등으로 직접 찾아가 보치아, 슐런 종목 등을 지도하는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7억 원을 투입, 400개 교실을 운영해 10만여 명 이상의 장애인을 지도할 계획이다.

체육종목단체, 특수학교 등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동호인 클럽활동, 생활체육교실, 각종 체육행사를 지원하는 '장애인 생활체육지원 공모사업'도 시행한다. 올해 5억7000만원을 투입해 개소당 최대 400만원을 190개소에 지원할 예정으로, 전남장애인체육회를 통해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애인 개개인이 경제적 제약 없이 스포츠를 누리도록 매월 11만 원의 수강료를 지원하는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대상을 5~69세로 대폭 확대했다. 12억원을 투입해 총 1000여 명이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주민등록상 관할 시군이나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9월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땀 흘려 갈고닦은 생활체육 실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과 화합의 장인 '전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완도에서 12개 종목 2000여 명 규모로 개최된다.

무장애 스포츠 여건 조성을 위한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8월 '전남장애인체력인증센터'가 순천에 개소된다.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장애 유형별로 기초·전문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고, 체력증진교실에 참여해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매년 2억 원을 투입하고 4명의 전문가와 과학 장비를 운영하며, 출장 측정도 함께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사용하는 사회통합형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도 힘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목포, 여수, 광양, 곡성, 고흥 등 5개소가 운영 중이다. 담양, 완도, 해남 등 8개소도 기금 44억원 등을 투입해 건립 중이며 기존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강인중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더욱 쉽게 다가서고 건강한 삶을 누릴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 등 체육복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4.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5.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1.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2. 트럼프 승리가 시사하는 경제정책은?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4.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5. 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산학협력 엑스포·교육혁신 성과박람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