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 주황색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 주황색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32년 만에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화이글스를 격려하며, 한화이글스처럼 시정 성과를 주문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이 시장은 "우리 시가 도시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20위권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2~3위로 급상승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2022년 글로벌 혁신지수' 중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 전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며 "대규모 국가산단 지정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등 국책사업이나 국가 현안도 우리 시가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한화이글스의 성과는 상징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주말 열여덟 살의 특급 신인 황준서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7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한화는 단독 1위로 3월을 마치고 기분 좋은 4월을 맞이하게 됐다.
이 시장은 "내년 신축야구장 개막에 맞춰 한화이글스가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 더불어 하나시티즌 등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 구단들이 승승장구해 우리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줬으면 한다"면서 "우리 시도 한화이글스처럼 그동안의 부진과 무기력함을 완전히 씻어내고 세계 초일류 도시로 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하기관의 혁신 및 생산성 향상, 조직 관리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각자의 조직에 헌신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길이다. 기관을 책임지는 수장이 됐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 아니냐"면서 "그 영광은 시민들에게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 일할 때 빛나는 것이지, 그 자리에 앉은 것이 영광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7월 정기 인사에서 승진하는 젊은 국장들에 대해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최대한 우선 배치 ▲공직자들이 퇴직 이후의 삶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 역량 강화 및 자격증 취득 등의 세밀한 준비 ▲지방세 고의 체납자 강력 징수 조치 ▲0시 축제 홍보 본격화 등을 주문했다.
한편, 이 시장이 이날 입은 한화이글스 유니폼 등번호는 0번인데, 이는 0시 축제를 의미하며 지난해 0시 축제 당시에도 해당 유니폼을 입었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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