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식 및 공유'를 주제로 제7회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회를 개최했다.
교류회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자매결연 지역인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구이저우성, 쓰촨성, 지린성, 우호 관계 지역인 산둥성, 옌볜주, 상하이시, 칭하이성, 관심지역인 후베이성, 광시좡족자치구, 톈진시, 산시성 국제교류 담당자 42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충남의 대중국 교류 3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한·중 지방정부의 역할 재정립 및 한·중 교류 담당자 간 파트너십 강화,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했다.
올해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 강화를 위해 상하이시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해 양국 기업 간 투자와 기술협력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팜·밀키트 등 농식품 산업 및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에너지·반도체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지방정부 발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중 투자무역 및 관광협력 ▲신에너지 등 한중 미래산업 협력 ▲밀키트 등 식품산업 협력 ▲글로벌 정책 교류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 논의를 했다.
도는 한·중 지방정부 1대 1 서밋, 산업시찰, 중국 사신 발자취를 찾는 탐방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를 마련하고, 상호 친선우의를 다지는 수준을 넘어서는 실질교류와 양국 지방정부의 교류와 협력의 방향을 수립하는 데까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 간 고위급 인사교류와 분야별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고령화와 같은 공동의 과제에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한중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한자리 모인 만큼 미래지향적 협력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 로드맵을 만들어 한중 지방정부간 협력의 롤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상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방정부와 민간교류는 한·중 교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충남은 한국의 주요 산업이 입주해 있고, 백제문화가 찬란한 인삼 종주지로 그동안 변함없이 중국교류의 최선봉에 있었다"고 했다.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 30주년을 기념해 사상 최대인 13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이번 교류회는 오는 3일까지 진행한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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