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동구 중앙로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동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하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1994년 프랑스 고속열차를 처음 도입했을 때 프랑스 연구진들이 '한국의 고속열차 국산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프랑스 연구진의 예측과 달리 우리나라는 2008년 KTX-산천을 생산해 세계 네 번째로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공개된 KTX-청룡을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하고, 정차역을 1~2회로 최소화해 운영하는 급행 고속열차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대, 용산에서 광주까지 1시간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경부선에는 하루 4회, 호남선에는 하루 2회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기념식에 앞서 대전역에서 열린 차세대고속열차 명명식에서 KTX-청룡 출무 신고 뒤 이재욱 KTX 기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인천과 수원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를 바로 갈 수 있는 인천·수원발 KTX 직결 사업을 임기 내 완공하고, 올해 중앙선 고속화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7년까지 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춘천~속초 구간 동서고속화철도 또한 차질 없이 개통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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