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산시 지곡면 일원에서 진행된 럼피스킨 백신접종 모습 |
충남 서산시가 4월 1일 구제역 및 럼피스킨 백신 동시 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시 접종은 2023년 10월 발생한 럼피스킨의 재발 방지를 위해 시행되며 관내 모든 한우 사육농가 831호의 소 3만 2590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과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한다.
한편 염소의 경우 모든 사육농가 187호의 3417마리는 구제역 백신만 일제 접종을 진행한다.
이번 접종 추진은 5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공무원, 축협 직원으로 구성된 접종반 6개 팀 25명이 농장을 직접 방문해 접종을 지원한다.
5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자가접종으로 추진되며 시는 럼피스킨 백신을 무상 공급하고, 구제역 백신은 백신공급기관에서 시중가의 50%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산시는 3월 소의 백신 접종 스트레스와 국내외 접종사례를 추진 전 검토를 완료했으며 생산자단체와 접종 반 회의 등을 통해 올바른 백신 접종 방법, 백신 취급 요령에 대해 집중 홍보했다.
또한 접종유예 대상 소 기준을 마련하고 접종이 유예된 소를 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추후 접종할 방침이며, 동시 접종 후 4주 이내 폐사, 유산 등 부작용이 보일 경우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산시 한만길 축산과장은 "2023년 럼피스킨 발병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많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농가와 시의 노력으로 조기 종식을 이끌 수 있었다"며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구제역 및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백신 접종 이후 농장 혈청 예찰 및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농장방역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2023년 10월 관내 한우농장에서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조기 종식을 이끌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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