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디지털 혁신으로 KTX 10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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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디지털 혁신으로 KTX 100년 준비

차세대 친환경 고속열차 EMU-320 올 상반기 운행 시작
코레일톡은 모빌리티플랫폼으로 도약

  • 승인 2024-04-01 07:4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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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U-320 내부 모습. 사진제공은 한국철도공사
개통 20주년을 맞는 KTX가 첨단 기술력 강화과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3월 31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코레일은 차세대 친환경 고속열차 EMU-320을 올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영업속도 320km/h로 KTX 중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올 상반기 2대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9대의 EMU-320이 도입된다. EMU-320은 1대당 8칸(일반실 7칸, 우등실 1칸)으로 구성된다. 좌석수는 총 515석으로, KTX-이음 대비 수송효율이 약 35% 더 높다. 두 대를 연결해 복합열차로 운행할 경우 좌석은 1030석으로 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싣고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다. 동력분산식 열차로, KTX-이음이 가진 장점은 모두 갖고 있다. 내부 편의시설은 한층 개선됐다. 좌석 간격이 기존 KTX보다 넓고 좌석마다 별도의 창문이 있어 각자 원하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철도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서 국민생활을 바꾼 것만큼이나 국내 과학기술의 수준을 진일보시키며 고객니즈에 맞춰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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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시트맵(좌석선택)' 서비스 모습. 제공은 한국철도공사
디지털 기술력화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디지털 융합본부'를 신설하고, 철도산업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승차권 예매 앱 '코레일톡'은 2010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 필수 앱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코레일톡에서는 열차 시간 조회와 승차권예약, 반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숙박·대중교통·렌터카·카셰어링·관광택시와 각종 관광지 입장권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통합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코레일은 승차권 예매와 열차 시간 확인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코레일톡 앱 하나로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코레일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중교통과 렌터카,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다양한 수단이 결합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조회할 수 있고, 선택한 경로에 포함된 모든 이동수단의 통합 예약·결제를 지원한다. AI 기반의 챗봇 상담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톡 앱 하나만 있으면 이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나간다는게 코레일의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누구나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장벽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철도 중심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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