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1969년 3월 가출해 그의 가족이 실종선고 심판을 청구하고 1985년 5월 실종선고가 내려지면서 사망으로 처리됐으며, 2022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행려 환자로 들어와 본인이 사망자로 등록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쌍용2동은 이러한 A 씨를 위해 의료급여 신청부터 신분 회복 절차 진행, 실종선고 취소 심판 청구를 진행했으며, 현재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주민등록증 재발급 절차까지 마치면 기초생활 수급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A 씨는 "앞으로 본인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살 기쁨을 얻었다"며 "사회로 복귀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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