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는 매년 흥미로운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고양아람누리의 대표 기획 공연이다. 올해는 '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클래식'을 주제로, 실력파 젊은 지휘자들이 추천하는 모닝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한 총 5회 공연을 묶어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4월 25일에 시리즈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짝수달 마지막 목요일 오전 11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시리즈 <모닝 플레이리스트>는 현재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파 젊은 지휘자 김광현, 지중배, 이탐구가 각각 계절의 아침에 어울리는 세부 주제를 정하고 클래식 레퍼토리를 추천하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무대에서 수많은 레퍼토리를 연주해 온 지휘자들인 만큼 곡 선별은 물론 연주 순서를 정함에 있어서도 클래식 팬부터 초심자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하여 구성하였다.
시리즈는 닐센의 헬리오스 서곡을 시작으로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오페라 토스카와 라 보엠 등의 유명 아리아로 봄의 정취를 전하는 김광현 지휘자의 <봄, 깨우다>(4. 25.),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서곡을 시작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이어지며 사랑의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이탐구 지휘자의 <I Love You>(6. 27.), 노르마, 라 트라비아타, 세비야의 이발사 등 오페라 비극과 희극을 대비시키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아리아 명곡들이 이어지는 지중배 지휘자의 <사랑의 슬픔과 기쁨>(8. 29.), 브람스의 아름다운 가곡 '사랑의 노래', '그대의 푸른 눈'을 비롯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애틋하고 서정적인 레퍼토리가 돋보이는 지중배 지휘자의 <그리움>(10. 31.),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엔리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까지 무르익은 송년 분위기에 즐거움을 더하는 이탐구 지휘자의 <아듀! 2024>(12. 26.)까지, 지휘자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매력적인 레퍼포리들이 격월로 이어진다.
연주는 각각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경arte필하모닉이 나누어 진행하며, 소프라노 최정원과 장혜지, 테너 김세일, 김효종, 구태환, 바이올리니스트 윤동환과 이마리솔, 피아니스트 김동규, 클라리네티스트 김주현, 트럼펫터 조창환 등 실력파 솔리스트들이 매회 함께할 예정이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