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중고생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껑충… 정신건강은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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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중고생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껑충… 정신건강은 회복세

교육부·질병관리청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

  • 승인 2024-03-28 17:31
  • 신문게재 2024-03-29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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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 교육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충북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상승했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다소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0.4%로 늘었다. 충남은 38.4%에서 43.6%로 크게 늘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결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도 감소했다. 전국 평균이 17.2%에서 16%로 줄었으며 대전은 전년보다 0.8%p 준 15.9%, 충남 15%(-1.1%), 충북 14.7%(-2%p)까지 낮아졌다. 세종은 3%p 상승한 22.4%로 전국에서 가장 과일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이번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한 자료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학교가 다시 개방되는 과정서 확인됐던 학생들의 전신건강은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2년 41.3%에서 37.3%로 줄었으며 우울감 경험률도 28.7%에서 26%로 감소했다.

대전 역시 2023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 대비 2.7%p 준 38.5%, 우울감 경험률 26.6%(-3.2%p) 떨어졌다. 세종도 스트레스 인지율 36.1%(-5.5%p), 우울감 경험률 27%(-3.6%p)로 각각 낮아졌다.

충남과 충북도 스트레스 인지율이 39.7%에서 36.7%로, 41.6%에서 36.8%로 각각 줄었으며 우울감 경험률 역시 28.8%에서 25.7%로, 29%에서 25.5%로 모두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전국 중고생 흡연율이 떨어진 반면 대전지역 청소년의 흡연율은 상승하기도 했다. 2022년 전국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 5.4%에서 2023년 5.1%로 소폭 감소했다. 대전은 2022년 전국 평균보다 낮은 4.8%에서 2023년 전국 평균 이상인 5.3%로 늘어났다.

세종과 충남, 충북은 감소했다. 세종은 2022년 5.3%에서 3.7%로, 충남은 5.6%에서 5.2%로 떨어졌다. 충북은 7.2%에서 5.9%로 감소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의 식생활·정신건강과 관련한 관련 분야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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