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 교육부 제공 |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0.4%로 늘었다. 충남은 38.4%에서 43.6%로 크게 늘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결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도 감소했다. 전국 평균이 17.2%에서 16%로 줄었으며 대전은 전년보다 0.8%p 준 15.9%, 충남 15%(-1.1%), 충북 14.7%(-2%p)까지 낮아졌다. 세종은 3%p 상승한 22.4%로 전국에서 가장 과일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이번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한 자료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학교가 다시 개방되는 과정서 확인됐던 학생들의 전신건강은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2년 41.3%에서 37.3%로 줄었으며 우울감 경험률도 28.7%에서 26%로 감소했다.
대전 역시 2023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 대비 2.7%p 준 38.5%, 우울감 경험률 26.6%(-3.2%p) 떨어졌다. 세종도 스트레스 인지율 36.1%(-5.5%p), 우울감 경험률 27%(-3.6%p)로 각각 낮아졌다.
충남과 충북도 스트레스 인지율이 39.7%에서 36.7%로, 41.6%에서 36.8%로 각각 줄었으며 우울감 경험률 역시 28.8%에서 25.7%로, 29%에서 25.5%로 모두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전국 중고생 흡연율이 떨어진 반면 대전지역 청소년의 흡연율은 상승하기도 했다. 2022년 전국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 5.4%에서 2023년 5.1%로 소폭 감소했다. 대전은 2022년 전국 평균보다 낮은 4.8%에서 2023년 전국 평균 이상인 5.3%로 늘어났다.
세종과 충남, 충북은 감소했다. 세종은 2022년 5.3%에서 3.7%로, 충남은 5.6%에서 5.2%로 떨어졌다. 충북은 7.2%에서 5.9%로 감소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의 식생활·정신건강과 관련한 관련 분야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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