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 간척지에 '최첨단 수산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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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당진 간척지에 '최첨단 수산단지' 만든다

  • 승인 2024-03-28 16:17
  • 신문게재 2024-03-29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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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원 해양수산국장이 수산식품클러스터 등 조성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당진 간척지에 수산식품 생산·저장·가공·유통을 한데 묶은 집적단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기반 양식단지를 만든다.

28일 도에 따르면 수신식품 클러스터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두 사업은 수산업에 대한 첨단화를 통해 청년들이 쉽게 수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수산업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당진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 1406㎡의 부지에 2028년까지 1900억 원을 투입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생산 새우 원물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가공 시설인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수산식품 기업 입주·기술 개발 지원 시설인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렴하게 냉장냉동창고를 제공하는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특히 석문산단 LNG생산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급속 동결·전처리 및 가공·얼음 제조 등에 활용,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도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내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 내년 예타에 도전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 등을 거쳐 2028년 문을 열 계획이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는 석문 간척지 일원 14만 5000㎡의 부지에 2027년까지 4년 동안 400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그동안 벼 재배 등 농업적으로 이용돼 온 간척지가 어업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에는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는 친환경 양식이 가능한 것은 물론, 품종 변환도 가능하다.

이 양식단지에는 특히 ICT와 AI 등을 적용, 수온이나 염분,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양식단지가 들어설 석문간척지는 ▲용수 확보 용이 ▲인근 석문산단 연계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 등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석문산단 LNG생산기지 냉열 활용을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최적의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는 올해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에 국비 100억 원을 우선 확보, 연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2026년까지 양식단지를 1차적으로 조성한 뒤, 김이나 새우, 연어 등 미래 전략 양식 품종을 육성한다. 2027년까지는 청년 및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양식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등 수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창업 공간을 마련해 청년 어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장진원 국장은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179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33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1062명에 달하며, LNG 냉열 활용에 따라 연간 8억 30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94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도는 앞으로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수출산업화 등 수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각종 정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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