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는 27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독자권익위원회 3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윤준호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 김양수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 김정겸 충남대 교수, 김학만 우송대 교수, 이승현 변호사, 마정미 한남대 교수,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장정훈 변호사,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이종진 진광에스엔씨 대표. /김흥수 기자 |
이날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회의에는 김정겸 위원장 등 독자권익위원 12명과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박태구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총선이 14일 남았는데 지역의 생생한 내용을 지면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저희가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보도를 강화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기탄없이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도일보가 27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독자권익위원회 3월 정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유영돈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은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에 '충청총선' 등 4가지 카테고리를 운영해 찾아보기 편했다"면서 "오피니언 탭에 독자위원회과 독자위원 칼럼 메뉴는 공란이던데, 독자권익위원회의 회의 내용을 다뤄달라"고 말했다.
지역경제를 이끄는 기업인들을 조명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윤준호 위원(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은 "최근 지역 기업인에 대해 많이 다뤄주고 있다"며 "묵묵히 지역경제를 이끄는 기업인들이 존중받는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도일보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양수 위원(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도 "최근 건설경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기업인도 많은데 긍정적인 기사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PC 또는 모바일 등 홈페이지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규식 위원(선양소주 사장)은 "시대가 변해 대부분 뉴스를 모바일로 접하고 있는데, 중도일보는 접근이 쉽지 않다"며 "생산한 뉴스 콘텐츠들을 시민들이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만 위원(우송대 교수)도 "요즘 젊은 층에 신문의 파급효과가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신문을 구독하면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김우연 위원(대전테크노파크원장)은 "인터넷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인터넷은 보여주는 것만 보게 되는 경향이 있어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지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겸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종이에 기반한 신문사의 발전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면서 "위원들의 지적대로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공감했다.
지역과 연계한 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승현 위원(변호사)은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저출산과 국토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이 두 가지 사안에 초점을 맞춰 연중 기획기사를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진 위원(진광에스엔씨 대표)은 "최근 한화이글스나 대전시티즌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 너무 재밌다"며 "중도일보가 지역 연고 프로구단 소식들을 전달해달라"고 전했다. 장정훈 위원(변호사)은 "대전에는 지역과 연고 없는 사람들도 많이 산다"며 "타지인을 위한 기사를 보도하면 새로운 독자층이 생길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박남구 위원(대전컨택센터협회장)은 "대전시 산하기관이 많은데 각 기관 주요업무에 대해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앞서 언급된 출산율이나 균형발전 등 중도일보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달라"고 조언했다.
박태구 편집국장은 "최근 유튜브 활성화를 위해 중도TV를 통해 매주 수요일마다 '곽성열의 판을 깔아드립니다'라는 코너를 신설해 생방송하고 있다"면서 "스포츠 및 총선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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