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악성사기는 진화한다. 뿌리뽑지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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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악성사기는 진화한다. 뿌리뽑지 못하면

문정만 강진경찰서 수사지원팀장

  • 승인 2024-03-27 13:14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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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만 강진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고금리·고물가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더 나아지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고수익을 미끼로 한 금융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가 상장되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투자심리를 자극해 관련 투자사기가 급증할 우려도 크다.

최근 리딩방을 활용하거나 지인 또는 사업체 간의 신뢰를 이용해 거래소 상장 빙자, 유명인 사칭, 사업성 또는 수익구조 허위광고, 가짜 수익률 표시 등으로 투자금을 편취하는 가상자산 사기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상자산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내법상 신고된 가상자산 거래소인지 금융정보분석원(FIU) 홈페이지에서 우선 확인하고, 무엇보다도 SNS를 통한 투자 권유는 일단 의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러한 사기는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소액의 투자를 권유해 수익을 맛보게 한 후, 점점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된 뒤에는 돌연 출금을 거절하는 수법으로 투자자를 울리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사업체나 개인의 계좌로 고액을 이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비대면 거래 상대방은 언제든지 반환을 거절하거나 연락이 두절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계속해서 변모·진화하는 금융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관심과 주의를 더 기울이는 것만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문정만 강진경찰서 수사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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