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회,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 반대…전면 백지화 요구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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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의회,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 반대…전면 백지화 요구 결의문 채택

지역 주민 "대역폭 550m로 좁은 지역 송전선로 건설 주민 안전 위협"반대
2월 군의회 강력항의 방문에도 한전 측 그대로 반발

  • 승인 2024-03-26 10:54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송전선로 금산군 경유 결사반대
한국전력공사가 전북 정읍시와 충남 계룡시를 잇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추진에 대해 금산군의회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금산군의회는 25일 제31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의원 전원 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의회는 "한국전력공사는 34만5000V의 고압 송전선로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무시하고 비효율적인 송전선로 경과대역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전문가들의 사업 타당성 의견을 수렴해 송전선로를 결정해야 함에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위한 최적 경과 대역 확정은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들의 투표로 대형사업을 확정하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남이면과 진산면은 대역 폭이 550m 밖에 안되는 좁은 지역으로 최적 경과대역을 확정하기 전 지역주민들에게 사업설명을 하고 입지선정위원을 선정했어야 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진산면 주민들은 대역폭이 550m 밖에 안되는 좁은 지역에 고압 송전선로가 건설되면 전자파와 자기장,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제기했다.

또 지역 문화재 및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사업 등에도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고 반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이어 금산군의회는 2월 세종시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 본부를 방문하여 송전선로 입지 선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도 한전의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자 금산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적극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지역주민 사업설명 없는 송전선로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입지선정위원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한전은 반성하고 비합리적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 결정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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