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군에 따르면 청양읍사무소 뒤편에 있는 충령사와 봉화 터를 지나 백천리 방향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산림조경 숲 사업으로 조성한 백진달래와 분홍 진달래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진달래는 산속의 나무 밑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소나무와 조화를 잘 이루면서 상춘객과 등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군은 '지역특화 조림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우산 일원에 백진달래 5500본과 분홍 진달래 1만 2800본을 심은 후 꾸준히 관리해 왔다. 백진달래 군락은 희소성과 우아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두견화 혹은 참꽃이라고도 부르는 진달래는 척박한 산성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먹을거리가 궁하던 시절 식용으로 사용하는 등 매우 친숙한 꽃이다.
배명준 산림자원과장은 "우산 산림조경 숲 조성 이후 우산을 찾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계절별 다채로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진달래와 철쭉, 목수국, 맥문동 군락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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