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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 업무 처리로 민원인의 불만을 사고 있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는 수로 감시원 선발과정에서 기존 근무자에게 아무런 귀띔이나 통보도 없이 다른 사람으로 교체를 시도하면서 기존 근무자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원인 A씨는 최근 사업소에서 갑자기 수로문 개폐 열쇠를 가지고 오라는 이상한 전화를 받고 확인해 보니 본인의 의사는 전혀 물어 보지도 않고 수로감시원을 다른 사람으로 채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소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기존 해당 지역 수로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A씨 보다 약간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B씨가 수로원으로 근무를 하기를 희망하면서 교체 채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 A씨에게 연락하지 않은 것은 어차피 다른 사람으로 교체 하려고 했는데, 괜히 서류를 준비하고, 또한 접수하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번거롭게 고생만 하고 결국 근무를 못하게 될 것인데 고생과 불편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본인도 근무하는데 전혀 문제 없는 짧은 거리에 있는데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려는 것은 채용권이 있다고 해서 사전에 다른 사람을 심어 주기 위해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떼어다 붙였다 하는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갑질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로원 채용권한은 일선 사업소는 없고, 추천과 절차에 걸쳐 최종 결정은 한국농어촌공사 서산지사에서 적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사업소에서 월권적 업무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관련 업무를 처음 맡으면서 절차와 규정을 잘못 알고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며 "민원인에게 정중하게 사과 해명하고, 추후 규정과 절차에 따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 교체 및 재배치 시 투입되는 업무 관련 제 규정들을 정확히 숙지하고 현장에서 업무를 적정하게 집행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직무 교육과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농업 증진과 농업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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