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난 21일 부안면 죽도마을을 찾아 주민 건강상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죽도는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주민 35명이 생활하고 있다.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가 없는 무의촌으로, 정기 여객선도 없어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져 만성질환 관리 등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상황이다.
'마을 주치의사제' 사업은 건강 사각지대 마을을 대상으로 통합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죽도 또한 매년 방문계획을 수립 후 주기적으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죽도 방문은 총 5명(내과·한방 공중보건의 2명, 보건 담당자 3명)으로 팀을 구성, 죽도 경로당 이용 주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기초건강측정(혈압, 혈당), 주치의 진료 1 대 1 건강상담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치매 검사 등 통합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의약품(파스, 눈 영양제, 기력회복제)과 보건소에서 직접 제작한 건강 꾸러미(14종)을 배부하여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진료 및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등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유병수 고창군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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