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왼쪽)과 황인호 전 대전 동구청장. [출처=장철민 후보 선거사무소] |
재선에 도전하는 40대 지역구 의원과 지역구 상륙을 노리는 비례대표 의원의 맞대결에 예전부터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쟁적으로 공약 발표와 지지세 확산에 나선 모습이다.
장 의원은 25일 당내 경선을 벌였던 황인호 전 동구청장과 '원팀'을 선언했다. 두 사람은 이날 장 의원의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윤석열 정부 심판과 민주당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황 전 청장은 "경선 이후 장 후보 측에서 힘을 모아달라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고 숙고 끝에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는 공감대로 장 후보를 아무 조건 없이 지지하기로 했다"며 "저에 대한 지지와 성원 모두 장 후보를 위해 써달라"고 했다.
이에 장 의원도 "황 전 청장께서 힘을 보태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고 기쁘다"며 "장철민-황인호 원팀은 파죽지세의 기세로 다가오는 4월 10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내몬 무능하고 독재적인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의원은 자신의 1호 공약인 충청권 X축 철도교통망 구축 'CTX-a(알파)'를 자당 후보들과 다시 약속하기도 했다. 장 의원의 CTX-a는 옥천~대전역~세종청사~공주를 연결해 충청권을 X축으로 잇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비례대표). [출처=윤창현 후보 선거사무소] |
윤 의원은 "동구에 소득수준, 생활 인프라, 문화환경 등 다양한 격차가 있지만 가장 큰 격차가 바로 교육"이라며 "교육발전특구를 추진해 동구의 교육발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하고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공립인 가오고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전환하고 천동고를 과학 중점 기숙학교로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천동중을 중심으로 초·중·고 삼각존을 구성해 명품 교육 단지를 완성하겠다"며 "아파트 단지를 끼고 학생들이 5~10분 거리에서 등하교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교육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이 오고 인재가 자라는 명품 교육 1번지 대전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CMB와 (사)목요언론인클럽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도 맞붙었다. 대전역세권 개발과 일자리 창출, 교육 인프라 확대, 대청호 개발과 생활체육 인프라 개선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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