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향에는 박신용 장군의 후손 등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초헌관 김영관 운곡면장, 아헌관 권오섭 청양향교 유도회장, 종헌관에 백지현 청양향교 전교가 맡았다.
1575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박신용 장군은 세 살 때부터 청양의 외가에서 성장했으며, 광해군 10년(1618년) 무과에 급제한 후 인조 5년(1627년) 정묘호란 때 청나라와 싸우다 순절했다.
유의각은 1885년 후손이 건립한 사당으로 장군의 공훈을 치하하고 조정이 하사한 관복을 후대에 전하며 장군의 충의를 기리는 사당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1984년 충남 문화재자료 제153호로 지정됐으며, 장군의 관복 4점도 1980년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영관 운곡면장은 "충의와 애민 정신을 상징하는 유의각에 자부심을 느낀다. 장군의 기백과 호국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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