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
여야 사령탑 모두 충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한 위원장은 주요 공약을 소개하고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한 위원장은 22일 충남 보령과 당진을 찾았다. 보령에선 보령·서천 지역구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장동혁의 친구 한동훈"이라고 소개한 뒤 "장 후보는 정부 여당과 함께 신속하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중단 없는 발전을 끌어낼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이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보령 '탄소중립에너지특구' 지정, 서천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 육성, 원산도 등 '글로벌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등 장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역공약을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이재명 대표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표가) 법원을 생까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당진을 찾아선 정용선 후보와 당진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8년간 민주당이 장악하고도 (당진의) 아무런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정용선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을 재지정하고 아산만권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조성해 활력 있는 경제와 일자리 넘치는 당진의 새바람을 일으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출처=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
또 "국민을 배신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줘야 한다"며 "마치 왕이라도 된 것 처럼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알고 통치자인 것처럼 하는 그들의 행태에 대해 우리가 주인이라는 점을 알려주자"고도 했다. 지역별로 조한기(서산·태안), 어기구(당진), 복기왕(아산갑), 강훈식(아산을), 황명선(논산·계룡·금산) 후보에 대한 지지도 잊지 않았다.
같은 날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대전과 예산, 천안을 돌며 지원전을 펼쳤다. 대전에선 '충청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민주당 후보들의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어 양승조 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천안을 찾아 문진석, 이재관, 이정문 후보와 중앙시장과 불당동 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대표가 충청을 잇따라 찾으면서 금강벨트의 선거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그만큼 중부권 표심이 이번 22대 총선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나타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여야 주요 인사들의 지원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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