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국힘 류제화, 새미래 김종민 후보. |
3월 22일 본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3자 구도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영선 후보와 김종민 후보는 후보 등록 후인 23일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필승을 결의했고, 류제화 후보는 24일 오후 같은 과정을 거쳐 3자 대결의 승기 잡기를 예고했다.
갑작스런 소식은 23일 밤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전해졌다.
강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 감찰을 거쳤고, 최종 사실을 통해 확인했다.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3월 23일 오후 선거사무실 개소와 함께 필승을 결의한 이영선 후보. 민주당 당원들은 공천 취소로 허탈감을 겪고 있다. |
의석 손실 가능성은 본 후보 등록일 이후에는 후보를 낼 수 없다는 선거 규정에서 비롯한다. 2023년 12월부터 선거를 준비해온 나머지 5명 예비후보들 입장에선 허탈함이 밀려올 대목이다.
이영선 후보는 지난해 12월 7일 대전 서구갑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올해 2월 2일 갑작스레 세종 갑 예비후보로 변경 등록에 나섰던 상황 때문이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노종용·배선호·박범종·봉정현·이강진 5자 예비후보의 운명은 뒤바뀔 수 있었다.
이영선 후보 입장에선 2020년 총선에서 갑구로 나오고도 당 결정(홍성국 단수 전략 공천)에 따라 갑작스레 을구 경선을 치렀던 터라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갑구에 다시 나왔으나 자기관리 부재로 공천을 헌납하게 됐다.
결국 갑구 선거는 '류제화(국힘) vs 김종민(새미래)' 2자 구도로 급변했고, 두 후보는 25일 오전 10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되는 세종시 출입기자단(대표 중도일보 이희택) 주최 토론회에서 첫 장외 맞대결을 펼친다.
본 방송 시청은 세종 갑 26일, 세종 을 27일 양일에 걸쳐 각각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11시 SK브로드밴드 B tv 케이블 채널 1번을 통해 할 수 있다. Btv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btv173)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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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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