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분당 롯데백화점 1층 공개공간 매대 영업 성행 장면 사진/이인국 기자 |
사건 이후 성남시는 공개공간 영업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은 단속이 느슨한 주말에만 꼼수 영업을 일삼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곳 백화점은 분당신도시 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분당선 역사와 연결된 통로는 24시간 개방 조건으로 백화점 건물 일부 면적을 상향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영업을 돕기 위해 사전에 계획한 것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 앞으로 더 이상 영업은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고, "통로영업 행위가 가능하도록 시의회에 관련법 조례개정 민원을 신청한 상태라서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는 식의 발언의 태도를 보여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해당 백화점에서 매대 영업 경험을 했던 M모 씨는 "상당수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하여 순서를 정해 놓고 1층 통로에서 영업했다"는 사례를 설명하고 "통로 영업은 백화점 관계자가 자체 기획한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분당구청 관계자는 "서현역 사건 발생 이후 평일 두 곳 백화점에 수시로 나가 통로영업 행위를 단속하고 있으나 휴일이나 주말에는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