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선거일을 목전에 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늦은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발표할 선거공약은 벌써 준비가 끝난 것으로 사료되지만 준비한 공약자료에서 누락되었거나 공감되는 사항이 있으시면 공약사항에 추가해 발표하시면 당선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전 후보님들에게 공약자료를 다음과 같이 드리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신문에서 예비후보님들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었으나 제가 제시할 공약사항은 아무에게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참고가 될 것입니다.
필자는 어떠한 정당에도 가입되지 않았고, 선거구 내의 어떠한 작은 모임에도 들지 못한, 타향(他鄕)에서 살고 있는 오리지널 무소속으로, 추호도 어느 누구도 오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타향살이를 하지만 홍성 고향이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는 심정으로 애향심을 발휘하여 가끔 고향 일에 끼어들곤 합니다.
총론적으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으니 각론은 후보님들이 붙이시면 됩니다.
첫째, 홍성 출신이신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에 관하여 자료를 드립니다.
홍성은 천년의 홍주 역사 문화가 있고, 그 속에는 국가를 대표하는 충절들이신 최영 장군과 성삼문이 태어나셨고, 특별히 항일 독립투사이신 백야장군과 만해선사,홍주900의총을 내세워 자랑했습니다.
청산리대첩의 영웅, 3. 1운동때 독립선언서에 공약삼장을 추가하고 님의 침묵을 쓰신 한국문학의 대표 두 분은 일제의 압정을 벗어나기 위해 개인의 안위를 버리고 순국하셨는데 현충원에도 가시지 못하고 그토록 그리워 하시던 고향땅에 조선이 독립된지 70여년이 지나도록 돌아 오시지 못하고 타관 땅에 계시니 두 분을 고향에 모셔 오는 것이 예의 바른 홍성사람들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둘째, 1991년 이전에는 백야장군, 만해선사 두 분을 낳으신 생가조차 모르고 지나왔습니다. 홍성사람이 관선군수가 되더니 청산리 전승지를 다녀오고 두 분의 생가터를 찾아 복원하였고, 사당인 백야사 만해사를 신축하여 때가 되면 성대하게 제향을 올리게 되어 체면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사태가 야기되었으니, 다른 것이 아니라 추모객 관광객중에 묘소 참배를 원하는 이가 있는데 홍성 고향에는 두 분의 묘소가 없어 부끄럽고 송구스럽습니다. 애국충절과 항일 독립투사가 태어나신 자랑스런 고장이라던 홍성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으니 백야장군, 만해선사 고향 땅에 모셔오기를 공약하시고 그 일에 앞장선다고 큰소리로 공약하십시오. 지체할수록 홍성자랑은 훼손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묘소 이전을 유족측에서 반대했다고는 하나 더 이상 반대하실 명분이 없습니다. 생가도, 사당도 어느 분의 유적보다도 훌륭하고, 해마다 제향을 잘 받들게 되었는데 두 분의 체백이 타향에 계시고 고향에 묘소가 없음은 수치스럽고 두 분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넷째, 지난해 온 가족의 전 재산을 처분(약 2조원)하고 6형제 가솔 60여명과 함께 얼어 붙은 압록강을 건너 만주땅에 독립운동기지를 만들고 조선청년들을 모아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이범석 김좌진을 교관으로 3000여 명의 독립군을 양성하신 우당 이회영 선생의 가문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취임하셨으니 독립투쟁의 산 증인이신 이종찬 회장을 중심으로 두 분 모셔오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 바랍니다. 안동 김 씨, 청주 한 씨 종친회장, 유족대표, 충남지사, 홍성군수가 추축이 되어 광복회장과 협의하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 같으니 즉시 TF를 구성해 모셔오기를 촉구합니다. 이종찬 광복회장님은 어느 분보다 광복회를 잘 운영하시는 분으로서 아마도 우리의 사정을 들으시면 누구보다도 적극 도와주실 것 으로 믿습니다.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실 분 도의원, 군의원 모두 하나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다섯째,백야사, 만해사를 성역화하면서 첨가할 것은 백야사 옆으로는 백야사장군 청산리대첩회관을 건립하고 청산리 전투실황을 화폭에 담고 유물과 함께 전시하여 독립정신을 고취하자는 것입니다. 만해사 옆으로는 만해문학관을 건립하고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탄생지로 발전시키면 전국의 문인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여 현실로 노벨문학상작품이 나올 것입니다. 또한 이곳을 성지화하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1절 기념식은 민족대표가 있는 만해사에서 하고, 8.15일 광복절경축식은 백야사에서 개최하기를 광복회장님이 중앙에 건의하시도록 해서 독립기념관과 격년제로 장소를 바꾸어 광복절행사를 시행,홍성을 더욱더 빛냈으면 하는 제안입니다.
이상선(전 홍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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