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다문화] 몽골 나담 대표 축제

  • 다문화신문
  • 논산

[논산다문화] 몽골 나담 대표 축제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3가지 경기 축제 중심

  • 승인 2024-03-23 08:20
  • 수정 2024-03-23 08:3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24년 3월 논산(김서연) - 몽골 나담 축제
나담은 몽골 혁명기념일인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인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다.

축제의 정식 명칭은 ‘남자들의 세 가지 경기’라는 뜻의 ‘에링 고르붕 나담’(эрийн гурван наадам; Eriin Gurvan Naadam)으로, 몽골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3가지 경기가 축제의 중심을 이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담 축제를 구성하는 세 가지 경기인 몽골 씨름, 말타기, 활쏘기는 각각 다른 장소에서 펼쳐진다. 씨름은 울란바토르의 나담 주 경기장에서, 활쏘기는 주 경기장 인근 야외 활터에서, 말타기는 울란바토르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휘 덜러 후닥(Хүй долоо худаг; Huy Dolo Hudag) 초원에서 열린다.

씨름은 승자 진출전으로 진행되며 활쏘기는 조별로 경쟁을 벌인다. 일상생활과 말을 분리할 수 없는 몽골인에게 말타기는 그 의미가 매우 큰데,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기수가 아닌 말에게 상금과 특권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의 나담 축제에는 샤가이(шагай; shagai) 대회가 추가됐다. 샤가이는 몽골의 5대 가축(말, 양, 염소, 소, 낙타) 중 하나인 양의 복사뼈를 손가락으로 튕겨 반대편의 말을 맞추는 민속놀이다. 활터와 가까운 샤가이 놀이 천막에서 대회가 열린다.

또한, 나담 축제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통 의상인 델을 입고, 호쇼르와 아이락이라는 음식을 먹는다. 호쇼르는 한국의 군만두와 비슷하고, 아이락은 말젖으로 만드는 발효주이다.

폐막식으로 특별히 정해진 행사는 없으며, 씨름 결승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우승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야크 꼬리 깃발을 국회의사당으로 옮긴 뒤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담 축제를 마무리한다.

논산=김서연 명예기자(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